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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학년 소규모 테마여행 소감문(20724임형욱)
Author
환일고
Date
2018-01-18 21:42
Views
1178
수학여행을 다녀와서
일시 : 2016.6.7.~10
장소 : 제주도
성명 : 20724임형욱
우리는 6월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동안 제주도로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을 떠났다. 내 생애 마지막 수학여행이었기 때문에 제주도 가기 전 짐을 챙길 때부터 들떠있었다.드디어 여행 첫째날, 우리는 아침 10시 반까지 김포공항으로 모였다. 친구들과 공항에서 점심을 먹으며 비행기를 기다렸다. 빨리 가고 싶어서 비행기를 기디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다. 마침내 비행기에 오르고, 제주도로 떠났다. 창문으로 보이는 작은 논밭과 흰 구름은 굉장히 아름다웠고, 그걸 보면서 더욱 설렜다. 제주도에 도착하니 날씨는 생각보다 덥지 않았고 햇빛이 없어 시원했다. 제주도에서의 첫번째 일정은 한라수목원이었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나무들이 많이 있었다. 나무가 많은 곳을 가본 지는 정말 오랜만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수목원을 둘러보고 근처의 수목원 테마파크에 갔다. 그곳에는 5D체험관, 착시현상 체험관 등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얼음 미끄럼틀 체험관이었다. 시원해서 정말 좋았고 미끄럼틀도 재미있었다. 그 다음, ‘왓썹 인 제주’라는 공연을 보러 갔다. 국악과 난타, 댄스가 합쳐진 공연이어서 나에게는 새로운 공연이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드디어 3박4일동안 지낼 숙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숙소는 깨끗하고 편했다. 침대가 마음에 들었다.
친구들과 첫째 날 밤을 보내고 둘째 날이 되었다. 둘째 날 첫번째 일정은 한라산 등반이었다. 한라산을 오르기 시작했을 때는 공기도 좋고 시원해서 등산이 쉬울 줄 알았는데 오르막길을 1시간쯤 오르니 생각보다 숨이 차고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쯤 나무가 없고 탁 트인 평평한 길이 나왔다. 중간중간에 꽃도 피어 있어서 아름다웠다.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컵라면을 사먹고 친구들과 사진 찍으면서 놀았다. 휴게소에서 40분 정도 쉰 후 산을 내려갔다. 신기하게 생긴 나무들과 장엄한 풍경이 인상깊었다. 산을 갔다 와서 조금 지치긴 했지만 뿌듯했다.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고 주상절리를 구경하러 갔다. 주상절리는 육각기둥 모양의 돌기둥이었는데 바다와 함께 있어서 멋있었다. 우리는 주상절리를 좀 더 구경하기 위해 제트보트를 타러 갔다. 제트보트를 타면서 바닷물에 다 젖었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바다에서 본 제주도 해안 풍경도 환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중문 해수욕장을 들렀는데 바다에 들어가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제주도 바다를 보게 되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어제 한라산이 주는 시원함과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둘째 날은 몸은 고단했지만 제주도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었던 하루였다. 숙소에서는 장 봐온 야식을 먹으며 밤을 보냈다.
셋째 날, 우리는 성산일출봉부터 들렀다. 전날 한라산 등반으로 다리가 아팠지만 성산 일출봉에 올라가 보니 바람도 시원하고 경치도 그림 같았다. 왜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인지 알 것 같았다. 그 다음 근처에 있던 섭지코지란 곳을 갔다. 섭지코지는 푸른 초원 끝에 등대가 서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여서 멋있었다. 거기서 기념사진을 찍고 흑돼지 불고기를 먹으러 갔다. 뷔페인지라 친구들과 경쟁하듯 열심히 구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세계 최대라는 메이즈 월드에 갔다. 미로 체험은 처음이었다. 미로에서 많이 헤맸지만 빠져나올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 다음은 승마 체험이었다. 승마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허리가 아팠지만 승마 체험도 좋은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C조 숙소 옆에 있었던 카트 체험장에 갔다. 보기에는 느려보였고 재미있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기대 이상의 스피드가 느껴졌고 짜릿했다. 가장 재미있게 했던 체험 중 하나였다.
마지막 날이 되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했다. 마지막 날에는 도깨비도로와 성 이시돌 기념관을 구경하고 서울로 돌아갔다. 김포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창문으로 우리동네를 보면서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여행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쉬웠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수많은 체험을 했고, 평생 간직할 만한 추억을 얻었고, 3박4일동안 같이 먹고 자며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 1년반 동안 열심히 내 할 일을 다하고 졸업해서 지금 친구들과 이번 여행처럼 한 번 더 여행을 떠나고 추억을 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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